-
여드름 치료제(경구/외용)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
여드름(Acne)은 피지선의 과다 분비, 모공 폐쇄, 박테리아 감염 및 염증 반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치료법은 여드름의 중증도와 원인에 따라 다르며, 크게 경구 치료제와 외용 치료제로 나뉜다. 본 글에서는 한국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여드름 치료제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을 소개하고, 특히 이소트레티노인(로아큐탄) 복용 시 주의사항을 자세히 설명한다.
1. 여드름 치료제의 종류
(1) 경구 치료제
1) 이소트레티노인 (Isotretinoin, 대표 제품: 로이탄, 니메겐)
이소트레티노인은 비타민 A 유도체로, 피지 분비 억제와 항염 작용을 통해 여드름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주로 중증 낭포성 여드름 치료에 사용된다.
- 복용법: 보통 하루 10-40mg을 식사와 함께 복용하며, 최소 4-6개월 이상 지속해야 효과적이다.
- 주의사항:
- 임신 금기: 심각한 기형 유발 위험이 있어 여성은 복용 중 및 복용 후 최소 1개월 동안 피임이 필수이다.
- 건조한 피부 및 점막: 입술, 눈, 코 등이 건조해질 수 있어 보습 관리가 필요하다.
- 간 기능 및 지질 수치 모니터링: 정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하다.
- 우울증 및 정신 건강 문제: 일부 환자에서 우울감, 감정 변화 등이 보고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2) 항생제 (대표 제품: 미노씬,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미노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는 여드름 원인균(P. acnes)의 증식을 억제하여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 복용법: 보통 하루 50~100mg을 식사 후 복용한다.
- 주의사항:
- 장기간 복용 시 항생제 내성 위험이 있으므로 3~6개월 이상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 위장 장애 유발 가능하므로 식사 후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 광과민 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햇빛 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3) 호르몬 치료제 (대표 제품: 야즈, 에스리)
여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의 영향을 줄여 피지 생성을 억제하는 경구용 피임약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복용법: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한다.
- 주의사항: 혈전 생성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는 피해야 한다.
(2) 외용 치료제
1) 레티노이드 (대표 제품: 디페린겔, 아크렌겔)
비타민 A 유도체로 모공을 열어 여드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 사용법: 밤에 세안 후 건조한 피부에 소량 도포한다.
- 주의사항:
- 초기 1~2주 동안 악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지속 사용 시 개선된다.
- 자극이 심할 경우 보습제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
- 자외선 차단 필수이며, 낮에는 선크림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2) 벤조일 퍼옥사이드 (대표 제품: 벤지드로션, 듀악겔)
강력한 항균 효과가 있어 P. acnes를 억제하며 각질 제거 효과도 있다.
- 사용법: 세안 후 얇게 바르고 5~10분 후 세척할 수 있다.
- 주의사항: 피부 자극이 강할 수 있으므로 저농도(2.5~5%)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3) 국소 항생제 (대표 제품: 클리어틴)
클린다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성분이 포함된 외용 항생제로 염증성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 사용법: 하루 2회 여드름 부위에 도포한다.
- 주의사항:
- 단독 사용보다는 벤조일 퍼옥사이드나 레티노이드와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장기간 사용 시 내성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단기 치료가 권장된다.
2. 여드름 치료제 올바른 사용법
(1) 치료제별 병용 요법
여드름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러 치료제를 병행할 수 있다. 예를 들면:
- 레티노이드 + 벤조일 퍼옥사이드는 모공을 열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를 강화한다.
- 경구 항생제 + 벤조일 퍼옥사이드는 내성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 이소트레티노인 단독 요법은 중증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2) 부작용 관리
-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수분 크림을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 레티노이드 및 이소트레티노인은 자외선에 민감하므로 선크림 사용이 필수적이다.
- 경구 치료제 복용 시 위장 장애, 두통,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3) 생활 습관 개선
- 기름진 음식, 당분 과다 섭취를 제한하여 피지 분비 증가를 막아야 한다.
- 세안은 하루 2회 이내로 하고 과도한 세정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손으로 여드름을 짜지 않아야 한다, 흉터 및 염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결론
여드름 치료는 단기간에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경구 치료제와 외용제의 적절한 병행 사용이 중요하며, 이소트레티노인(로아큐탄) 복용 시에는 부작용을 고려하여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또한 치료제 외에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여드름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의 종류와 복용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의 최신 가이드라인 (0) 2025.03.23 신경통 치료제(프레가발린, 가바펜틴 등)의 종류와 복용법 (0) 2025.03.22 약물 부작용 줄이는 법 (식사와 함께 복용해야 하는 약 vs. 공복 복용해야 하는 약) (0) 2025.03.20 같이 먹으면 위험한 약물 조합 (약물 상호작용 주의사항) (0) 2025.03.19 면역력 강화에 좋은 영양제와 복용법 (0)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