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3. 22.

    by. emeraldbreeze

    신경통(Neuropathic pain)은 신경 손상이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적인 통증으로, 일반적인 진통제로는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신경통 치료제로는 **프레가발린(Pregabalin)과 가바펜틴(Gabapentin)**이 있으며, 이 외에도 항우울제, 국소 치료제 등이 활용된다. 본 글에서는 신경통 치료제의 종류와 복용법, 그리고 당뇨병성 신경병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주요 적용 사례에 대해 설명한다.


    1. 신경통 치료제의 종류

    (1) 항경련제(Anticonvulsants)

    1) 프레가발린 (Pregabalin) - 대표 제품: 리리카(Lyrica)

    프레가발린은 신경 흥분을 억제하여 통증 신호를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당뇨병성 신경병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섬유근육통, 말초 신경 손상으로 인한 통증 등에 효과적이다.

    • 복용법: 1일 150mg에서 시작하여 증상에 따라 최대 600mg까지 증량 가능, 보통 하루 2~3회 복용.
    • 주의사항:
      • 졸음,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 및 기계 조작 시 주의 필요.
      • 체중 증가, 부종, 변비 등이 발생할 수 있음.
      • 갑작스러운 복용 중단 시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감량해야 함.

    2) 가바펜틴 (Gabapentin) - 대표 제품: 뉴론틴(Neurontin)

    가바펜틴은 신경 세포의 칼슘 채널을 차단하여 통증 신호 전달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당뇨병성 신경병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척추 손상 후 신경병증 등에 사용된다.

    • 복용법: 1일 300mg으로 시작하여 증상에 따라 1800~3600mg까지 증량 가능, 보통 하루 3회 복용.
    • 주의사항:
      • 어지러움, 졸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
      •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용량 조절 필요.
      • 장기간 사용 시 갑작스러운 중단을 피해야 하며, 서서히 감량해야 함.

     

    (2) 삼환계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s, TCA)

    1) 아미트립틸린 (Amitriptyline) - 대표 제품: 트리티코(Tryptanol)

    아미트립틸린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신경통을 완화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긴장성 두통 등에 효과적이다.

    • 복용법: 저용량(10~25mg)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량, 보통 취침 전 복용
    • 주의사항:
      • 졸음, 입 마름, 변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
      •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는 사용 전 상담 필요

     

    (3) SNRI 계열 항우울제(Serotonin-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s)

    1) 둘록세틴 (Duloxetine) - 대표 제품: 심발타(Cymbalta)

    둘록세틴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차단하여 신경통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진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섬유근육통, 만성 요통 등에 사용된다.

    • 복용법: 하루 30~60mg 복용.
    • 주의사항:
      • 메스꺼움, 어지러움,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음
      • 갑작스러운 중단 시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서서히 감량해야 함

     

    (4) 국소 치료제

    1) 리도카인 패치 (Lidocaine patch) - 대표 제품: 리도제식카타플라스마

    리도카인은 국소 마취제로 작용하여 신경 말단에서 통증 신호 전달을 억제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말초 신경 손상으로 인한 통증 등에 사용된다.

    • 사용법: 통증 부위에 하루 1~2회 붙이고 12시간 후 제거
    • 주의사항:
      • 피부 자극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처가 있는 부위에는 사용 금지

     

    신경통 치료제(프레가발린, 가바펜틴 등)의 종류와 복용법


    2. 신경통 치료제 적용 사례

    (1) 당뇨병성 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혈당 조절이 장기간 불량할 경우 신경 손상이 발생하여 통증,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둘록세틴, 아미트립틸린 등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2)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손상시켜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리도카인 패치 등이 치료에 활용된다.

     

    (3) 말초 신경 손상(Peripheral Neuropathy)

    말초 신경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통은 손상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항우울제 등이 사용된다.


    3. 결론

    신경통 치료제는 다양한 기전과 효과를 가진 약물이 있으며,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레가발린과 가바펜틴은 신경통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1차 선택 약물이며, 삼환계 항우울제와 SNRI 계열 항우울제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또한, 국소 치료제인 리도카인 패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통증을 줄이는 데 유용하다. 신경통 치료제는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용량과 복용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갑작스러운 중단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