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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6.

    by. emeraldbreeze

    목차

      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의 약 50~9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많다. 생리통은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뉘며, 전자는 특별한 질환 없이 나타나는 통증을 말하고, 후자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의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의미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통증의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글에서는 생리통 완화를 위한 대표적인 약물인 진통제, 호르몬제, 보조 치료법에 대해 비교하고, 안전한 복용법과 주의사항까지 함께 살펴보겠다.

      1. 진통제 – 가장 기본적인 생리통 치료 약물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생리통 치료제는 진통제이며, 대표적으로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아세트아미노펜이 있다. 이 약물들은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여 자궁 수축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 이부프로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이부펜정, 애드빌 등이 있으며, 보통 생리 시작 전이나 통증 시작 초기에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 1일 2~3회 식후 복용을 권장하며,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 덱시부프로펜: 닥스펜정, 비알덱시펜정 등으로 판매되며, 이부프로펜보다 위장관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 나프록센: 진통 지속시간이 길어 하루 2회 정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나프록신정, 낙센정 등의 이름으로 판매된다.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위장에 부담이 적은 대신 염증 완화 작용은 약하며, 경미한 생리통이나 NSAIDs에 민감한 사람에게 권장된다.

      진통제는 생리 예정일 하루 전부터 미리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공복 복용 시 속쓰림이나 메스꺼움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식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2. 호르몬제 – 원인 치료에 가까운 접근

      호르몬제는 생리통의 근본 원인인 배란과 자궁 내막 증식을 조절하여 통증을 완화한다. 보통 일차성 생리통이 심하거나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또는 자궁내막증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 사용한다.

      • 복합 경구피임약(Combined Oral Contraceptives): 마이보라, 야스민, 클라라 등의 이름으로 처방되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배란 억제를 통해 자궁 내막이 얇아지고, 프로스타글란딘 생성도 감소해 생리통이 줄어든다.
      • 자궁내장치(호르몬 IUD): 미레나와 같은 제품은 자궁 내 프로게스틴을 지속적으로 방출하여 자궁 내막을 얇게 유지함으로써 생리량과 통증을 줄여준다.
      • 프로게스틴 단일제: 배란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월경 불규칙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정기적인 복용이 필요하다.

      호르몬제는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며 최소 2~3개월 이상 복용해야 생리통 완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단, 흡연자나 혈전증 위험이 있는 경우는 사용을 피해야 하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3. 보조 치료법 – 약물 외 통합 관리 전략

      생리통은 약물 치료 외에도 다양한 보조적 방법을 병행할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마그네슘: 근육 이완과 진통 효과가 있어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되며, 마그비정, 마그온플러스 등의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 비타민B1, B6: 신경 전달물질 조절에 관여하여 통증 민감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생약제: 한국에서 처방되는 쌍화탕, 궁귀조혈음, 월경통 치료탕제 등은 체질에 맞게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문 한의사의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 온찜질 및 스트레칭: 복부에 온열 패드를 적용하거나 요가와 같은 가벼운 스트레칭은 자궁 수축을 완화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환경과 여성 생식기 건강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여성용 유산균 보충제를 복용하면 간접적으로 생리통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4. 생리통 치료제 복용 시 주의사항

      1. 지속적인 고용량 복용은 피해야 한다
        진통제를 매달 고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간과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권장 복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2.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고혈압, 간 질환, 소화성 궤양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일부 진통제나 호르몬제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3.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호르몬제 복용은 주의해야 한다
        복합피임약 복용 중에는 임신이 어렵지만, 복용을 잊었거나 중단했을 경우에는 피임 실패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4. 이차성 생리통은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일반적인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질환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이 경우 단순한 진통제 복용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5. 결론

       생리통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겪는 불편함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질환이다. 진통제를 통한 빠른 통증 완화, 호르몬제를 통한 원인 치료, 보조 요법의 병행은 생리통 관리의 핵심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약물 복용 시 자신의 몸 상태와 체질에 맞게 선택하고,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통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하거나 진통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원인을 찾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약물 외에도 평소 생활 습관 개선과 식이 조절,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생리통 완화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생리통을 단순히 '견디는' 문제가 아니라 관리와 치료의 대상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올바른 지식과 적극적인 관리가 생리통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으로 이끄는 첫걸음이 된다.

       

      생리통 치료제 비교 – 진통제, 호르몬제, 보조 치료법까지